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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갈 [喝]

지극히 당연한 이청용의 징계처분


크리스탈팰리스가 이청용선수에게 내린 벌금 징계로 수많은 국뽕들이 부들부들거리고 있다.[각주:1]


필자는 문제의 기사[각주:2]를 처음 읽었을 때 이미 이렇게 될 것을 예상했고, 자연스럽게 징계처분이 나온 것이라 전혀 이상하게 느끼지 않는다.


당시 기사를 읽고 느낀 점은 "이거 제정신이 아니구나"라는 것이었다. 선수가 외부언론과 인터뷰에서 노골적으로, 그것도 감독을 비판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


축구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과거의 사례들을 떠올리며 어떤식으로든 징계가 내려질 것임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인터뷰의 맥락을 보더라도 이청용 선수 본인은 자신의 발언이 그 어떤 파장을 몰고올지 예상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더욱 한심하고 어리석다. 한국도 아니고 축구 선진국인 영국에서 오랫동안 뛰면서 그걸 모르다니. 징계가 내려지자 번역과정에서 오해가 생긴거라는 구차한 변명도 정말 꼴볼견이다.


뿐만아니라 국뽕들은 책임소재를 죄없는 파듀 감독이나 인터뷰를 했던 이성모 기자에게까지 떠넘기고 있다. 물론 기자로서 어느 정도의 확인과정이 있었는지는 물음표가 생기긴 한다. 상식을 갖춘 기자라면 인터뷰 도중이나 탈고를 마친후 "이걸 기사로 내도 되겠나?"라고 한 번쯤은 물어봐야 할 정도의 내용이기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왜 기사화했냐", "유도취재다"라는둥 기자에게 전적인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그저 이청용만 살리기 위해서는 누구 하나쯤 대신 죽여도 된다는 국뽕의 치졸한 짓거리가 또 시작된 것 뿐이다. 국뽕과 반일은 제악의 근원이며 말살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