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고나니 저자가 유명해져 있었다.[각주:1]


사실 이 책은 저자가 1인 시위하기전부터 읽고 있었다.


책에 관해 논란이 일고 있지만 펼치면 덮을 때까지 막힘없이 술술 읽어나갈 정도로 흥미롭다.


나는 책의 전반부까지 읽었을때만 해도 이 책을 "근래 보기 드문 양서"로 칭찬하려고 했다.


하지만 읽어본 사람은 알겠지만 이 책은 전반과 후반의 내용이 크게 달라서 공감하기 힘든게 사실이다.


나는 정대협이라는 단체를 혐오하는 사람으로서 책의 전반부인 위안부에 관한 내용은 정말 도움이 되는게 많았다.


그리고 정대협 외에 무궁화회라는 위안부모임이 존재했고 이 할머니들은 정대협과 달리 아시아여성기금과 일본정부의 사과를 받아들였다는 사실을 이 책을 보고나서야 알았다.



정대협 초기부터 활동했던 안병직 서울대 명예교수는 이렇게 말한다.

"정대협의 목표는 위안부 문제 해결이 아니라 일본정부와 싸우는 데 있다." (26p)


윤미향과 정대협은 일본 정부가 사죄의 뜻을 담아 민간기금으로 조성한 '아시아여성기금'을 받은 위안부 할머니들을 "돈 몇 푼에 민족적 자존심을 팔아먹은 화냥년"이라는 극언까지 했다고 한다.


정대협은 1997년 일본 정부가 민간의 성금을 모아 마련한 '아시아 여성기금'을 받지 못하도록 방해하고, 통장 계좌를 수시로 확인하고 전화로 공갈 협박을 일삼았다고 한다. (28p)


경기도 하남 지역 언론사 <씨티뉴스> 고승선 기자와 박영길 일본군위안부연구소 이사장은 2005년, 일본군 위안부 박복선 할머니 장례식장의 슬픈 현장을 전한다. 정대협 관계자들은 하나도 보이지 않았고, 한국인들은 심미자 할머니와 태평양전쟁유족회 사람들 몇 명만이 참석했다고 한다. 할머니들을 돕고 장례식을 치르고, 비석까지 세운 사람들은 일본의 시민운동가들이었다고 전한다. (33p)


화냥년발언은 실제로 검색해 보면 나온다.



글렌데일 시에 있는 한국 여성 변호사는 "부모들뿐만 아니라, 아이들 사이에서도 불편함, 마찰이 확산되고 있다"며 소녀상 건립이 현명하지 못한 처사라며 우려를 표시했다. (62p)


전세계에 위안부동상을 세우는 바람에 분열이 확산되고 있다.

전세계 한국대사관앞에 한국군의 베트남학살 증오비를 세우면 한국인들은 과연 어떤 표정을 지을까?



많은 한국인과 언론이 오해하고 있는 것과 달리 일본 정부는 위안부 문제 해결과 역사화해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한국 언론과 외교부에 실망을 넘어 화가 난다. 무책임한 한국 국회의원들에게도 화가 난다. 왜 이런 파국의 수준까지 왔을까. (60p)


나는 21세기의 친일파가 되고자 한다. 왜, 나는 일본에서 벌어지는 혐한시위를 온몸을 던져 막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기 때문이다. 혐한 시위를 막기 위해서 나부터 친일파가 되고, 나의 주장과 생각을 좀 더 많은 사람과 공유하고 싶다. 이 책을 쓴 이유이다. (70p)


이 글을 쓰고 무수한 비난을 들을 생각을 하니 다소 걱정이 앞선다. 어쪄랴, 누구 하나라도 진실을 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국인들이여, 박유하 교수의 간절한 호소에 귀를 기울여보라. 독도를 한국과 일본이 공동관리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히는 것일까. 한일 우호의 상징으로 만드는 것이 정령 불가능한 일인가. (89p)


저자가 나와 같은 심정이라는 것을 잘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아마 한일우호를 위해서 반일과 싸우는 사람들의 마음은 대부분 이럴 것이다.


나는 이스라엘이라는 선진 문명이 이슬람이라는 우수하지 않은 문명권에 속해 있는 팔레스타인을 폭력을 동원해서 길들이는 것은 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선진 문명이 미개 문명을 길들이고 필요하다면 폭력을 쓰는 것은 인가 사회에서 불가피한 일이다. 결코, 비난받을 행위가 아니다. (128p)


이 과정에서 상처받은 사람들에게는 박정희와 전두환은 지긋지긋하고 보기 싫은 존재일 것이다. 그러나 이분들의 노력을 폄하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 군사독재가 있었기에 민주화와 인권이 꽃을 피울 수 있었다고 평가해야 맞다. 군사독재가 있었기에 민주화와 인권이 꽃을 피울 수 있었다고 평가해야 맞다. 덩샤오핑의 천안문 학살은 선이자 아름다움이다. 죽은 이들과 가족에게는 깊은 아픔과 상처가 되었지만, 그러한 탄압이 있었기에 그 뒤 25년간의 눈부신 경제 성장이 가능했던 것이다. 이것이 정치경제학의 냉엄한 진리이다. ('한국을 폭격하겠다는 중국 공산당' 中)


전반부를 넘어서면 이런 주장을 펼치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도저히 공감이 안 된다.

나 역시 조선후기, 이슬람, 기독교에 대한 혐오감이 심한 편이지만, 현재진행형인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에 저렇게까지 말 할 수 있는 근거가 무엇일까. 더구나 학살 찬양까지...


▲ 28일 오후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열리는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 앞에서 한 시민이 피켓을 들고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은 자발적으로 위안부가 됐다" 며 소녀상 철거를 주장하고 있다. (사진:노컷뉴스)


일개 개인의 사상과 주장을 피력한 책이지만 내게는 용두사미같았다.


이 나라에서 자신의 이름으로 이런 책을 출간하려면 상당한 각오가 필요할텐데 알고보니 필명이었고, 출판사의 주인도 저자였다.


심지어 네이버 서평에 자신의 네이버 계정으로 마치 제3자인냥 리뷰를 써놓은 것은 솔직히 이해하기 힘들었다.


책 홍보를 위해서였겠지만 방법이나 모양새가 영 아니올시다.


마지막으로 책을 읽는 내내 아쉬웠던 것은 출처를 밝히는 경우가 매우 드물고 각주가 없다는 점이었다.


저자가 1인시위를 할 때 든 팻말에는 근거가 부족해 찬성하기 힘들지만 적어도 위안부챕터는 상당히 도움이 되었다.


내가볼때는 적어도 서기석이라는 사람이, 박유하교수에 대한 온갖 음해를 거듭하는 안신권, 한일관계를 쥐락펴락하는 윤미향, 위안부의 진술만으로 처벌이 가능하다는 신운용, 정신대와 위안부 구분도 못하는 허성관 이런 사람들보다는 훨씬 나아보인다.[각주:2]

  1. <a href="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47&aid=0002105133">〔오마이뉴스〕 "위안부는 자발적" 1인 시위한 서기석의 정체</a> [본문으로]
  2. <a href="https://www.youtube.com/watch?v=gX2Sv7PaSC8">〔YouTube〕 박유하 사태의 본질은 피해자이신 할머니들의 인권문제다</a>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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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리스토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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