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새내기를 위한 매너이야기

저자
강영욱, 김도윤, 임영숙 지음
출판사
이프레스 | 2013-03-10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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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도향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개개인의 의식향상이 없이는 달성 할 수 없다.

그러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품위를 높이려는 노력과 사회분위기가 절실히 요구된다.


이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사회전체가 하나의 지향점을 향해 나아가려는 의지가 있을때 가능하다. 내가 일본과 한국을 비교하면서 항상 느꼈던 것은 바로 이러한 차이다.


그리고 이것은 곧 매너의식의 유무이기도 하다.

흔히 일본인을 겉과 속이 다르다라며 깔아내리려고 하지만 그것은 곧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배려심이 높은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일본인은 상대방에게 민폐(메이와쿠;迷惑)를 끼치지 않기 위해서 스스로 절제하고 양보하도록 교육받는다.

이렇듯 예절을 중시하는 일본에서는 매너에 관한 책도 다수 출판되고 있으며 방송프로그램에서도 몸가짐이나 예절에 관해 다루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그런 것을 찾아보기 힘들다. 소위 '서민적'을 의식한 나머지 사회문화가 전반적으로 천하고 경박해진 것이 사실이다. 국민의 수준이 낮으면 이를 끌어올려야 하는데 개개인의 향상 의지가 없으니 사회가 전반적으로 하류를 지향하는 것이다.


더구나 90년대 글로벌을 외치던 시기부터 영미사대주의에 빠져들면서 개인의 PR을 중시하고 과거의 것을 일본식이라는 이유로 싸그리 부정하기 시작하면서 문제는 더욱 커지기 시작한다.

여기에 만연한 배금주의와 한국인 특유의 획일성, 이기주의가 더해져 오늘날 한국인은 그야말로 동방싸가지국이라고 불릴만할 정도로 민도가 추락했다.


한국인이 순박하다느니 착하다느니 하는 말은 개소리에 불과하다.

한국인은 나날히 허세로 가득차고 교활해지고 있다. 한국인을 한 단어로 나타내자면 '교만'일 것이다.


서론이 너무 길어졌다. 어찌됐든 매너교육을 일체 받지 않는 한국인에게는 이렇듯 매너교육이 절실함을 알 수 있다.


관혼상제때 어떤 옷을 입고 어떤 절차로 어떻게 행해지는지조차 알려주는 책 하나 제대로 없었는데, 최근에는 해외에서 한국인의 추태가 빈번해져서 그런지 매너에 관한 책이 조금씩 출간 되는 것 같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때와 장소에 맞춰 어떤 옷차림으로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 아주 자세히 알려주고 있는 가뭄에 단비와 같은 책이다.


책의 앞부분에는 다음과 같이 매너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매너의 기본개념은 상대방을 존중해 주는 데 있다. 이는 상대방에게 불편이나 폐를 끼치지 않고 편하게 하는 것을 뜻한다. 다시 말해, 매너란 어떤 일을 할 때 바람직하고 좀 더 쾌적하며 우아하다는 감각에서 생겨난 습관으로 세련되고 품위 있는 방법으로 하는 행동방식을 의미한다. (17p)


잘 알겠지만 한국인들은 외국인의 매너에 겸손하기는 커녕 우쭐대며 자신이 대단한 사람인듯 착각하며 깔보는 습성이 있다.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예절을 중시해 온 문화민족으로 동방예의지국으로 존경받아왔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는 가정, 학교, 사회 전반에서 예절의 실종과 함께 지구촌시대에 필요한 국제예절의 부재로 국내외에서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20p)


동방예의지국이라는 낡은 표현은 저자가 독자에게 매너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의식을 심어주기 위해서 쓴 것으로 보이니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자. 저자도 마찬가지로 한국인의 추태를 지적하고 있다.


특히, 각국의 음주운전 처벌과 국가별 선물 매너는 상당히 흥미롭다.


각국의 음주운전 처벌


엘살바도르 : 적발되는 즉시 총살형. 엔진이 꺼져 있는 주차 상태에서 운전석에 앉아만 있어도 총살이다.

불가리아 : 초범은 순방, 재범자는 교수형 감이다.

말레이시아 : 음주운전자는 곧바로 감옥행이다. 기혼자인 경우 아무 잘못이 없는 부인을 함께 수감, 이튿날 훈방한다. 이는 부인의 바가지가 음주운전을 그만두게 할 수 있다는 효과를 노린 착상이다.

터키 : 음주운전자를 적발하는 즉시 순찰차에 태워 시 외곽 30km 지점으로 태우고 나가 내려 준 후 걸어서 귀가하도록 조치한다. 택시를 타고 오면 처벌 효과가 없으므로 경찰이 자전거를 타고 뒤따라오면서 감시한다.


국가별 선물 매너


독일 : 독일 비즈니스맨은 선물을 주지도 않을뿐더러 기대하지도 않는다. 값비싼 선물은 뇌물로 취급되므로, 고가의 선물이라 판단될 때는 받은 선물을 돌려 주는 일도 있다.

이집트 : 입찰이나 정부공사 수주 시, 이집트 정부 관리들이 뇌물성격에 가까운 선물을 공공연히 요구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일본은 음주 후에는 운전을 할 수 없고 혈중알코올농도가 0.025%만 넘겨도 처벌을 받는다.

독일은 술에 강해서인지 0.08% 이상일 경우 벌금을 부과한다.


화장실문화는 그 나라의 발전 정도를 가늠하는 기준이 되며 깨끗하고 편안한 화장실을 사용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179p)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한국의 화장실은 아직도 많이 더럽고 악취가 난다.

화장실 청결과 위생상태로 엄격한 기준을 마련하는게 필요할 듯 하다.


이 책에는 빠졌지만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매너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국에 와서 개, 돼지 취급을 받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보면 참으로 안쓰럽다.


개인적으로는 도덕과목을 없애고 중고등 교과과정에 매너교육을 넣는 것이 좋다고 본다.


이 책은 판형이 상당히 큰데 이런 실용서는 포켓북으로 만들어서 휴대하면서 볼 수 있게 하는게 적절하다.

아니면 정부에서 매너에 관한 스마트폰 어플을 만들어서 홍보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단점은 오식이 너무 많아서 너무 거슬리고, 사진이 흑백이라는 점이다.

출판사에서 교정/교열을 안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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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리스토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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