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추적 비가 쏟아져 내리는 일요일

그동안 쓰고 싶었지만 여러모로 귀찮아서 쓰지 않은 것들을 써보고자 한다.


오늘은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 적어보겠다.


나는 누구나 다 알고 있는 뽐뿌라는 사이트에서 약 1년여간 활동했다. 결론을 먼저 말하자면 그 곳은 반일좌익좀비들이 모이는 곳으로 린치의 소굴이라고 할 수 있다. (본인도 사실 과거 '좌좀'이었다.)


나는 뽐뿌를 시작하기 전에 좌좀이라는 말을 볼때마다 그런게 어딨나 싶었지만 뽐뿌에서 활동하면서 좌좀이 실재한다는걸 깨달았다. 이를테면 일베에서 활동한 적은 없지만 그곳에서 비추천을 '민주화'라고 부르며 자신들의 정치성향과 다른 이들을 싸잡아 온갖 범죄행위까지 일삼는 것을 보면 뽐뿌와 성향과 정도의 차이만 있을뿐 같은 부류라고 할 수 있다.


특정 정치세력을 맹목적으로 비호하고 여기에 조금이라도 반대되는 말을 하면 '다른 의견'이라는 비추천숫자가 폭증한다. 포럼마다 오랫동안 친목으로 다져진 그들은 마음에 안드는 글이 있으면 개떼처럼 출동하여 '다른의견'을 누르고 비꼬며 악담을 일삼고 희열을 느낀다. 대한민국 어딜가나 반일좌익좀비가 있지만 커뮤니티라는 특성상 친목때문에 그 정도가 더 심해보인다.



회원의 활동은 그렇다할지라도 더 경악스러운 것은 운영진의 태도였다. 종종 욕설이나 모욕적인 댓글이 달리면 신고게시판에 글을 올렸지만, 운영진은 오히려 나에게 훈계질을 하는게 아닌가. 매우 의심스러웠지만 아니겠지 하면서 다른 건을 신고했더니 역시나 나를 탓하더라. 소수로서 커뮤니티에 아무런 지장도 주지 않았지만 단지 다수의 의견에 반하는 왜 그런 글을 올렸느냐는 답변이 돌아왔다.


과거에 몇몇 대형 커뮤니티에서 활동한 적이 있는지라 매우 충격적이었다. 사이트 이용규칙은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오로지 자의적으로 해석하는게 뽐뿌의 운영진이었다.


뽐뿌가 왜 이런 정신나간 이들의 소굴이 되었는지는 그 사이트의 특성을 보면 충분히 알 수 있다. 뽐뿌는 원래 상업적인 사이트다. 장사를 하려면 더 많은 손님이 필요하고 그 '다수'의 손님들에게 민폐를 끼치는 불순종자는 제거대상인 셈이다.


이 후 나는 그곳에 쓴 글을 모두 지우고 탈퇴하려고 했지만 불가능했다. 그곳은 자기가 쓴 글을 삭제하면 포인트가 줄어들어서 글을 쓰지도 못하고 지우지도 못하게 된다.


회원탈퇴페이지에는 "게시글 및 코멘트는 자동으로 삭제되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에 반드시 탈퇴 전 직접 삭제하시기 바랍니다."라고 나와있지만 결국 개소리인 셈이다.


뽐뿌는 운영진과 회원이 규합하여 자기들끼리 웃고 떠들고 소수를 실컷 짓밟고 즐기는 그런 곳이다. 뽐뿌를 이용할 생각이면 나처럼 포럼에서 피해보지말고 상품정보만 얻어가는게 상책이다.


내가 그동안 커뮤니티에서만 활동해 온 이유는 되도록 많은 사람에게 정보를 알려주고 싶다는 마음에서였지만 위 사건을 통해 그러고 싶은 마음이 말끔히 사라졌다. 결국 나는 내 생각을 나만의 공간에서 발신해야 한다는걸 깨닫고 커뮤니티 활동을 접었다.


만든지는 꽤 되었지만 그동안 거의 버려지다시피한 이 곳에, 내가 이상하다고 느낀 것들을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물론 이곳에 쓰여지는 것이 순도 100% 진솔한 내용은 아닐 것이다. 본래 블로그 또한 누군가에게 보여지는 것을 의식할 수 밖에 없기때문에 사회규범과 자신의 방향성, 신념 등이 섞여서 배출되기 마련이다.


이전에도 말했지만 이 블로그의 테마는 '한국인의 국뽕과 반일'과 '한일관계'이며 향후 책으로 출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죽기전에 꼭 한 권을 낼 작정이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아리스토텔레콤
트랙백 0, 댓글 1개가 달렸습니다.       ※ 노골적인 욕설에 대해서는 법적 책임을 묻겠습니다.


티스토리 툴바